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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전조증상? 내몸이 보내는 신호, 놓치지말자

choigoon 2025. 2. 26.

1. 심장마비란 무엇인가?

심장마비(심근경색, Myocardial Infarction)는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면서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심장 조직이 손상되거나 괴사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관상동맥의 협착 또는 폐색으로, 보통 동맥경화(혈관 내 플라크 축적)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다가 갑작스럽게 혈전이 형성되면서 발생한다. 심장마비는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신속한 응급 조치가 생사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심장마비 환자의 상당수는 발병 전에 특정한 전조 증상을 경험하지만, 이를 무시하거나 단순한 피로 또는 소화불량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50세 이상의 중장년층, 고혈압·당뇨병 환자, 흡연자, 고지혈증 환자는 심장마비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전조 증상을 사전에 숙지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심장마비는 흔히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 수일 또는 수주 전부터 경미한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심장마비 전조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가슴 통증과 불편감

가장 흔한 심장마비의 전조 증상은 가슴 통증(흉통)이다. 이는 가슴 중앙 또는 왼쪽에서 발생하는 압박감, 조이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 극심한 무게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코끼리가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 또는 “강한 압박을 받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통증은 몇 분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신체 활동 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심장마비와 관련된 흉통은 일반적인 소화불량이나 근육통과 구별이 필요한데, 휴식을 취해도 완화되지 않고, 점차 강도가 심해진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특히 통증이 팔, 어깨, 목, 턱 또는 등에 퍼지는 경우 심장 질환 가능성이 더욱 높다. 또한, 일부 여성이나 당뇨병 환자는 전형적인 흉통이 아니라 경미한 불편감이나 답답함, 가슴이 타는 느낌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슴 부위에 이상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가벼이 여기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3. 호흡 곤란과 극심한 피로

심장마비의 또 다른 주요 전조 증상은 호흡 곤란(숨 가쁨)이다. 이는 심장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펌프질하지 못하면서 신체가 산소 부족을 느끼는 현상으로, 평소보다 숨이 가쁘거나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찬다면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와 같은 속도로 계단을 오르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데도 숨이 차고 답답함을 느낀다면 심혈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면 중 또는 누워 있을 때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거나, 호흡 곤란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는 심장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극심한 피로감 역시 심장마비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조직과 근육으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는 결과로 발생한다. 평소보다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심장 건강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여성 환자의 경우 남성보다 피로감이 더욱 두드러지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4. 소화기 증상과 어지러움

소화불량, 구역질(메스꺼움), 구토, 복부 불편감 등 소화기 증상도 심장마비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을 단순한 위장 장애로 착각하지만,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위와 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평소 위장병이 없는데도 갑작스럽게 심한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식사 후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장 건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심장마비가 임박한 경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러움, 현기증, 실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심장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어지러움과 함께 식은땀이 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5. 팔, 턱, 등, 목의 방사통 및 기타 증상

심장마비의 전조 증상 중 하나는 가슴 통증과 함께 팔, 턱, 등, 목 부위로 퍼지는 방사통이다. 일반적으로 왼쪽 팔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점차 어깨와 목, 턱, 등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는 오른쪽 팔이나 양쪽 팔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 통증은 일정한 패턴 없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휴식을 취해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턱이나 등 부위의 통증이 심하면서 동시에 가슴 답답함이 동반될 경우, 심장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식은땀, 불안감, 창백한 피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장마비가 발생할 때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어떤 환자들은 "죽을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한다고도 표현하며, 이는 심장마비의 강력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통증이 발생하고, 이와 함께 다른 심장 관련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심장마비는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발병 전 수일 또는 수주 전에 다양한 전조 증상을 경험한다. 가슴 통증, 호흡 곤란, 극심한 피로, 소화불량, 방사통 등의 증상을 무시하지 않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하다.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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